매주 교사 만난 이주호 장관, 학생·학부모도 함께 만난다

입력 2023-12-10 18:01   수정 2023-12-11 00:59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서울 서이초 사태 이후 교사들과 매주 가져온 정례 간담회를 학부모와 학생까지 확대해 이어가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 부총리가 주재하던 ‘부총리-현장교원 주례 간담회’의 명칭을 ‘함께 차담회’로 바꿔 학생, 학부모와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논의 주제와 참석자는 최근 개통한 교육부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 ‘함께 학교’를 통해 선정한다. 이용자들이 직접 주제를 제안하고 교육부가 이를 검토해 교육 주체들에게 제시하는 방식이다. 학교 구성원 신뢰 회복을 위해 차담회 초반에는 교장·교감 등 관리자나 비교과 교사, 교육공무직 등 다양한 구성원을 초청한다. 이 부총리가 직접 현장을 찾아가는 방문형 방식도 추진한다.

이 부총리는 서이초 교사 49재였던 지난 9월 4일 이후 매주 현장 교사들과 정책 간담회를 진행해 왔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총 10차례의 간담회가 열렸고, 현장 교사들이 제안한 정책 가운데 6개 과제가 완료됐다. 내년 담임·보직수당을 인상하고 올해 교원능력개발평가를 유예한 일 등이 대표적이다.

이름을 바꾼 함께 차담회는 이달 7일 처음으로 열렸다. 이날은 현장 교원 8명과 함께 ‘자율적 수업 공개 활성화를 위한 현장 지원 방안’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함께 학교와의 연계를 고려해 주제를 선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부는 수업 공개 의무화의 법적 근거 마련을 추진했지만, 교사들이 해당 플랫폼에서 반발하자 이를 전격 수용해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이날 차담회에 참석한 교사들은 “현장의 수업 혁신 연구 분위기 조성을 위해 교사연구회 지원을 확대해달라” “수업 공개가 교사 성장의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운영 방식 전환이 필요하다” 등의 수업 공개 활성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기했다.

이 부총리는 “학교 현장의 자생적 변화를 위해서는 학교 구성원 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소통이 필수적”이라며 “함께 학교 플랫폼 차원에서 거시적인 제도나 교육 정책을 논의하는 동시에 함께 차담회를 통해 매주 교원들을 만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학생 및 학부모와 추가로 밀착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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